2012년 늦겨울에 인터넷 검색 후 내원한 19세의 남자 학생입니다.

말레이시아에 12년정도 거주중이며 전형적인 기관지 과민증상이 1년째 지속 되고 있는 상태라고 하셨습니다. 2011년 1월에 한국에 방문해서 심한 기침감기를 앓은 후에 내과에서 약을 먹고 일시적으로 호전되었다가 다시 기침이 재발하여 현지 한의원에서 7개월정도 한약치료를 받았으나 전혀 호전되지 않아서 내원한 환자였습니다.

잘 때는 기침을 전혀 하지 않고 마른기침 양상이며 양약을 먹으면 조금 가라 앉는 것 같지만 다시 재발되는 양상이었고 기침소리가 캑캑거리며 끊어지는 듯한 소리를 낸다고 하였습니다.

보통 기관지 과민증상은 4주정도만 투약하지만 이 환자의 경우 외국에 거주하고 하고 있고(약을 보내기가 국내보다는 까다롭지요 ^^) 증상이 오래되었다는 점을 감안해서 2개월정도 치료기간을 잡고 4주씩 투약하고 다시 전화상담후 투약을 진행하는 방법으로 치료를 시작했습니다.

첫4주간 약을 복용하고 나서 기침증상이 있기는 하지만 전처럼 심하지는 않다고 하였고 한달간 더 투약 후 기침도 멎고 크게 불편한 점 없이 증상이 괜찮다고 하여 치료를 마무리 하였습니다.

가끔 기관지 과민증상으로 미국이나 유럽으로 한약을 보내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만큼 이런 증상으로 고생하고 계시는 분이 많다는 것이겠지요. ^^